여기에. 웃음이 ~

봉이 김선달~ 백남봉 남보원

바람처럼 어디로 갈거나 2008. 3. 5. 14:02
 
 
봉이김선달
 
남보원,백남봉
 
 
한 옛적에 거짓말을 잘하는 봉이김선달이 살았는데
어찌나 거짓말을 잘 하는지
대동강을 팔아먹다 먹다 먹다 하다못지나가는 나무장사 나무를 다살테니 몽땅 디려주
나무장사 하도기뻐 한단 두단 석단 넉단 에아라차 디려놓고
나무값을 달라니까 안사 못사 외상아니면 못사
나무장사 맥이풀려 한단 두단 되간뒤
대문간을 바라보니 부스러기 산더미다 올치 됬구나
이제야 살았구나 부스러기 모아서 한달 땠대요
 
한 옛적에 거짓말을 잘하는 봉이김선달이 살았는데
어찌나 거짓말을 잘 하는지
여기 저기 다니면서 거짓말을 하다못해
지나가는 장님보고 단단히 한턱낼께 같이갑시다
참봉님에 손을잡고 이리 저리 다니다가
참봉님에 집에가서 닭을 몽땅 잡아먹고
에이 됬다 이만하면 됬다
김선달이 떠난뒤에 가만 가만 생각하니
지금까지 먹은닭이 우리집에 닭이구나 아이구 속았다
봉이김선달이 나를속여 먹었네 내가 속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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