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 명상을 ! ...

원장현의 대금시나위 ~

바람처럼 어디로 갈거나 2008. 2. 10. 23:52


 



 

음...대금 연주를  많이 들어보지  않았다면  '날개'와 '소쇄원'을  먼저 권유하고 싶어요..
대금산조는 초보들이 듣기엔 조금 어려울것 같아서요.....
제가 개인적으로 '날개'를 정말 좋아하거든요..어설프지만 연주도 한번씩..ㅋㅋ
우리의 소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보는 기회가....
    ■ 원장현의 대금소리 날개 
    ( 대금산조 정지하고 선곡듣기 하세요....)






    01. 젓대소리 98

    02. 대금시나위 98


    03. 날개
    날개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고통의 바다에
    살 (煞)  풀어 가는 비단길처럼 당신께
    날개 한 잎
    달아드리고 싶었습니다.
    세상 가득히
    저음 (低音)으로 날리는 슬픔,
    꽃잎처럼 불어 헤치며 당신께
    위안 한 줌
    건네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출렁이는 마음을 태워
    저무는 시절
    아름답게 동무할 당신께
    작은 곡조 한 장단
    빚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04. 낙화

      05. 고향가는 길

      06. 소쇄원(瀟灑園)
    천년의 바람이 놀다 갔으리
    한오백년 사랑도 피고 졌으리
    이제 사람은 가고
    세월은 더 멀리 흘러
    나 또한 세상을 잠깐 등지고
    누마루의 늙은 햇살 기왓골의 묵은 이끼
    사람의 일이라 서러웠던 그 이야기를 짐작해보네
    너무 쓸쓸하여 오히려 맑은데
    너무 깨끗하여 차라리 설운데
    내 소매 끝에서 퍼져 나가는
    저 원림의 푸른 대바람 소리
    천년을 잠들지 못한 이 남도의
    눈물같은 한 (恨)이여 소쇄 (瀟灑)한 삶이여

    ▷ 대금산조 



    1950년12월27일 현 대금연주가  현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수석연주원

    원장현은 1950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14세에 대금에 입문하여 김용기, 오진석,
    김동진에게 배운바 있고, 한일섭에게 본격적인 음악 수업을 받았다.
    오늘날 연주하는 원장현류 대금 산조는한일섭이 말년에 구음으로 가르쳐 준 가락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의 스승이신 한일섭(1927~1973)은 13세 때 소년명창 칭호를 얻을 만큼
    판소리에 능했고 또한 고법에도 남 다른 기량을 가지고 있었으며,
    아쟁산조와 태평소 시나위를 만들었고, 많은 창극을 작곡하여 귀재라
    일컬어졌던 음악가이다.전통 민속 음악에 통달했던 한일섭은 자유자재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드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비록 대금 연주자는 아니었지만, 어린 시절 박종기의 대금산조를 많이 들어왔고,
    또한 오랜 세월동안 한주환과 함께 활동하면서 한주환의 대금 산조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그후 김 동진, 이생강을 가르친 바도 있으며, 생애 마지막으로
    자기의 음악을 원장현에게 가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