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 감상하세요 ~

분재관리.요령 ~

바람처럼 어디로 갈거나 2006. 12. 4. 13:02

 

                

                  분재관리의 키포인트

* 분재관리의 핵심 키포인트, 24개 항목을 요약 했습니다.
  분재 초보자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잔가지의 밀생법

     일반적으로 산과 들에 있는 나무들의 가지 뻗음은 흙속에 있는 뿌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굵은 뿌리가 깊이 뻗어 있는 경우는 곧고 굵은 가지가 많고 잔뿌리가 많을 경우에는 잔잔한 가지들이 잘 발달 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분재의 경우도 분갈이를 제 때하여 굵은 뿌리를 제거하여 잔뿌리의 발달을 왕성하게 해주면 나무를 젊고 건강하게 해주며, 보편적으로 분재의 용토는 1~2mm 정도 입자의 토양을 사용한다.
 잔가지를 많이 밀생시키고자 하는 분재 목은 위와 같이 분갈이와 용토의 선택에 신경을 써서 가꾸면 잔가지가 잘 발달하게 된다.

2. 뿌리자르기와 잔가지의 수명

     분재가 작은 분 안에서 오랜 세월을 이상 없이 살아 갈 수 있는 것은 바로 적절한 시기에 뿌리를 자르고 분갈이를 해주기 때문이다.
 뿌리가 분 안에 너무 가득 차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그 나무는 점점 허약해지며 쉽게 노화 하지만, 제때 뿌리를 잘라 주고 분갈이를 해주면 나무가 항상 젊어져서 싱싱하고 건강한 분재로 가꿀 수 있다.
 뿌리를 자를 때는 소재 목에 가까운 나무는 보통 뿌리의 1/2이상 대담하게 잘라 빠른 시일 안에 굵게 자랄 수 있도록 해주고, 노목ㆍ완성목ㆍ감상목 등인 경우는 뿌리를 조금만 잘라서 잔잔한 가지들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수명이 연장된다.


3. 뿌리근균(根菌)

     소나무 뿌리 주위를 살피면 하얗게 곰팡이가 피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뿌리근균인데 나무의 영양을 주로 흡수하는 잔뿌리의 끝부분에서 가장 활발하게 작용을 한다.
 산에서 소재를 채취할 때나 분갈이를 할 때 잔뿌리를 소중하게 다루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뿌리근균은 토양 속에 있는 양분을 뿌리에 공급해 주며 살아가므로 소나무가 영양을 흡수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뿌리근균은 자연 발생하여 살아가므로 특별한 조치는 취할 수가 없다.

4. 수레바퀴 가지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해송은 한곳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일명 사방가지라고도 부른다. 이런 바퀴살 가지를 옆에서 보면 여러 개의 빗장가지처럼 보인다. 이 빗장가지를 그대로 둠으로서 우선 생겨나는 문제는 뿌리로부터 흡수되는 양분과 수분이 여러 개의 가지로 인해 손실되므로 중심에 자리 잡은 줄기로 흘러드는 양도 줄어들기 때문에 발육이 쇠퇴된다.
심한 경우에는 줄기가 가지보다 가늘어지는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게다가 빗장가지가 생겨나면 줄기와 가지에 의해 구성되는 형태상의 흐름에 산뜻한 맛이 없어지므로, 필요한 가지 하나만 남겨두고 모두 끊어 버린다.


5. 분재의 초심자에게는 왜철쭉(사즈끼)이 좋다.

     취미생활로 분재를 처음 시작한 사람이 관리하기에 가장 쉬운 품종은 왜철쭉이다. 모든 분재에 있어서 맨 아랫가지 즉 첫째가지가 가장 중요하므로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데, 왜철쭉은 이 맨 아랫가지가 아주 잘 자란다. 또한 그 외의 가지도 소재의 줄기만 두어도 모든 가지가 잘 자라게 되며, 어쩌다 실수를 하여 중요한 가지에 상처가 나도 쉽게 죽지 않는다. 그러므로 왜철쭉은 철사감기와 모든 수형과 작업을 연습하는데 가장 좋은 수종이다. 특히 줄기와 뿌리도 잘 굵어지며 한편으로는 잎과 꽃도 즐길 수 있는 나무이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잘 어울리는 나무다.
 다만 왜철쭉은 품종에 따라 가격이 비싸므로 초심자에게는 가격도 저렴하고 수세가 강한 대배품종이 권하고 싶은 소재 목이다.

6. 땅에 직접 놓은 분재는 자람이 더디다.

     어느 분재든 재배대가 높으면 잘 자란다는 이야기가 있다. 땅에서는 통풍성이 불량하고, 그렇게 되면 호흡이나 동화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잘 자라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장소에 놓인 분재는 병충해의 침입이 한층 심하고, 비가 오거나 물을 줄 때에 흙이 튀어 나뭇잎 뒷면에 묻어 기공을 막는다.
 만약 콘크리트 바닥인 경우에는 반사열이 심해서 수분 증발도 훨씬 잘 되어 작업에도 큰 불편을 주므로 땅보다 1m 이상 높은 재배대 위에서 가꾸고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7. 새순을 딸 때는 손으로 딴다.

     분재의 수형이나 모양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새 순을 딸 때 가위를 사용하지 말고 손끝으로 따야 좋다. 송백류의 새순따기, 특히 진백나무는 6월 초순경부터 따기 시작하는데, 뾰죽뾰죽 나오는 새순을 그때마다 손끝으로 뽑는 기분으로 따주어야 한다. 손으로 순을 따면 자른 자국이 나지 않으나 가위로 자르면 자른 자국이 빨개져 볼품이 없어진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가위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다른 잎과 줄기가 상하지 않도록 자를 부분만 조심스럽게 잘라 주도록 한다.


8. 분재는 포인트를 정하여 가꾼다

     나무에는 수형(樹形)을 비롯하여 꽃ㆍ열매ㆍ잎ㆍ단풍 등 여러 가지 아름다운 요소가 많다. 분재로 가꿀 경우에는 반드시 목적을 정하여 거기에 알맞는 수형이나 감상기준 등을 결정하여 가꾸며 관리하여야 한다.
 특히 모아심기에 있어서는 나무의 크기와 색깔 등 눈에 띄기 쉬운 것에 포인트를 맞춰 연출상의 조화를 도모한다. 크기나 줄기의 굵기가 서로 같은 것을 모아심기할 경우는 나무 사이의 간격을 서로 다르게 하여 변화를 준다.
 모아심기의 경우 촘촘히 심은 곳은 중후(重厚)한 느낌이 있고 간격을 넓게 둔 곳은 공간 때문에 가벼운 기분을 느끼게 한다.

9. 해송은 토분에 심자

     해송은 유약이 칠해진 분에 심어서 가꾸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진다. 해송을 가꿀 때는 잎은 짧게 수피는 거칠게 하는 것이 중요한 관점이라 하겠는데, 이렇게 가꾸기 위해서는 햇빛을 충분히 받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라야 하며 습도도 너무 높지 않아야 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유약을 칠한 분은 보수력(保水力)이 높기 때문에 아무리 신경을 쓴다 해도 가지와 잎이 길고 허약하게 자라기 쉽고 또 수피 역시 거칠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가급적 토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분재 감상의 관점에서도 토분의 벽돌색은 해송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10. 정면을 정한 후에 가지를 배치한다.

      분재의 정면은 줄기나 뿌리뻗음이 보기 좋은 곳을 선택한다. 줄기의 맨 위쪽부분을 앞으로 약간 숙여지도록 하고, 줄기도 역시 앞으로 기울어진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뒷면에는 긴 가지를 많이 배치시켜 나무에 깊이가 있어 보이게 연출하여 감상하는 기쁨을 누리도록 한다. 돌출한 가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거부감을 갖게 하기 쉬우므로 적당히 잘라주거나, 가지의 위치를 바꾸어 보기 좋게 처리한다.


11. 해송은 줄기가 너무자라면 좋지 않다.

      해송을 분재로 키울 때는 줄기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가지를 이용하여 수형을 다듬어나가야 한다. 분에 심은 해송은 뿌리가 안정될 때까지 1~2년 동안은 별로 자라나지 않으나, 그 다음 해부터는 성장 속도가 빨라져 그대로 방치해 두면 수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첫째가지가 약해질 뿐만 아니라 줄기와 마디 사이가 길어져 볼품없이 되어 버린다. 이럴 경우 마디가 길어진 줄기는 잘라 버리고 다른 가지를 줄기로 정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좌우에 자라고 있는 어느 가지 하나를 선택하여 새로운 줄기로 키우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 점차 짜임새가 있는 모양의 해송 분재를 가꿀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해송의 단엽법도 계속해서 시행하여야 한다는 것도 염두에 두기 바란다.


12. 진백은 열매를 잘 맺는 품종은 피해야 한다.

      진백에는 여러 가지의 품종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열매를 잘 맺는 품종은 분재로 가꾸기엔 적당하지 않다. 열매가 맺히면 나무의 건강 상태가 나빠져 가지와 잎에 윤기가 없어지므로, 진백이 지녀야 할 부드러움이 감소 될 뿐 아니라 열매를 따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따른다.그러므로 처음 소재 목을 선택할 때 잘 살펴야 한다. 진백나무는 암ㆍ수나무가 따로 있으므로 분재용 소재로는 수나무를 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13. 여름철의 비료 주기는 꽃피는데 지장이 있다.

      충실한 잎과 꽃을 보기 위해서 비료는 절대적인 것이다. 그러나 여름철이 대개분화가 이뤄지는 계절이므로, 이때 특히 요소분 비료를 많이 주게 되면 줄기와 잎이 우거지고 꽃눈이 잘 생기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어린 나무일 경우에는 이렇게 될 우려가 짙다. 꽃눈이 생기는 가지는 봄철에는 성장하고 여름철엔 멈춰야 하는데, 여름철에도 비료를 계속주면 쉬지 않고 성장하게 된다.
그러므로 여름철에는 비료를 주지 말고 물을 약간씩 주는 정도로 관리하여야 꽃이 많이 피어나게 된다.


14. 해진 후에 주는 물은 해롭다.

     해가 진후에 분재에 물을 주면 가지와 잎이 길고 연약하게 자라게 된다. 낮에는 탄소동화작용을 하여 영양을 축적했다가 밤이 되면 나무 전체를 살찌우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나무는 물주머니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거의 수분으로 형성되어 있다. 나무가 살찌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수분이 필요하므로 밤에 주는 물은 나무의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만약 물주기를 잊은 채 그대로 두면 말라 버리겠지만 되도록 해가 있을 때 물을 주어 과습상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라도 밤에는 잎에 물을 뿌리는 정도로 끝내는 것이 좋다.


15. 매화의 꽃눈을 붙이려면 새순자르기를 한다.

     매화는 새순자르기를 부지런히 하는 것이 꽃눈을 많이 생기게 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봄에 자란 가지가 15cm 가량 자랐을 때 가지 끝의 연한 부분을 손끝으로 자른다. 이렇게 잘라주면 가지 끝에 상처가 생기지 않을 뿐 아니라 가지의 신장이 그대로 정지하게 된다.
 만약 새순자르기 실시 후 곁눈이 자라는 일이 있으면 그것은 모두 새순 자르기와 같은 요령으로 일찍이 따 버려야 한다. 그리고 물주기는 양이 많으면 새로운 눈이 다시 자라나기 쉬우므로 물을 적게 주어서 가지 끝의 연한 잎이 시들 정도가 되게 한다.


16. 뿌리의 정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뿌리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계속 자라서 분 주위를 감고 돌며 자라다가 결국은 분속이 뿌리로 가득 차게 된다. 그러다 보면 힘이 좋은 뿌리만 살아남고 약한 뿌리는 죽어가며, 위에서는 나무의 잔가지도 죽어갈 염려가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뿌리뻗음이 흐트러지며 분재로서의 가치가 상실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갈아심기 작업을 하며 수종에 따라 주기적으로 뿌리를 절단해 주어야 한다. 뿌리를 절단함으로써 남아있는 뿌리를 더욱 건강하게 하고 새로운 뿌리가 나와 나무 전체의 세포가 젊어지게 되며 뿌리의 아름다움도 지속 시킬 수 있는 것이다.


17. 분의 뿌리는 통기성이 좋게 해야 한다.

     모든 식물의 뿌리는 호흡을 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분토는 통기성이 좋은 용토를 사용해야 한다. 흔히 분에서 가꾸다가 말려 죽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물 부족도 원인이지만 통기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것은 유약을 바른 분에서는 말라 죽는 경우가 많지만 토분이나 나무상자에 심었을 때는 잘 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나무가 갑자기 힘이 없어지면 돌에 붙여 가꾸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다만 통기성이 지나치게 좋으면 뿌리가 말라 버리므로 유의해야 한다.


18. 개미가 오르내리면 해충이 있다는 증거

     진딧물이나 개각충은 수액을 흡수하고 배설하게 되는데, 개미는 이 배설물을 먹는다. 때문에 진딧물이나 개각충이 있는 곳에는 개미가 모여들게 마련이며, 또한 진딧물이나 개각충을 다른 곳으로 옮겨 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나무 주위에 개미가 보이면 일단 해충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잔가지나 잎을 잘 살펴가며 살충제를 살포하여 제거한다.
특히 오엽송에는 시커멓고 큰 진딧물이 발생하면 그을음병 마져 생기게 되므로 주의를 요한다.


19. 올해 꽃 피지 않은 가지는 다음 해에 핀다.

     올해 피어야 할 꽃이 피지 않았을 때의 원인으로는, 가지가 지나치게 힘이 강해서 꽃눈이 분화(分化)되지 못하고 모두 잎눈으로 피어 버렸거나 가지가 너무 쇠약하여 도저히 꽃을 피울 힘이 없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약해서 피지 못한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힘차게 자란 가지는 올해 꽃이 피지 않았더라도 다음해에는 꽃이 피는 경우가 많으므로 함부로 자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가지치기를 할 경우 올해 꽃이 핀 가지 중 불필요한 가지를 잘라내고 꽃이 피지 않은 가지는 그대로 두어야 다음해에 꽃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유실수중 감나무는 특히 격년으로 열매를 맺는데 열매를 맺지 않는 해는 다음 해 결실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라 할 수 있다.
 가지치기에서 주의할 점은 꽃을 피우는 수종은 각각 꽃눈이 형성되는 시기가 있으므로 가지 치는 시기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20. 뿌리는 똑바로 펴서 심는다.

     나무의 뿌리는 가지의 자람과 같이 중심으로부터 바깥쪽을 향하여 뻗어 자라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그러므로 분재의 묘목이나 소재를 땅이나 분에 심을 때 또는 분갈이(흙갈이)를 할 때에는 뿌리가 순조롭게 뻗을 수 있도록 잘 펴 주어야 만 장래의 뿌리뻗음 즉, 팔방성의 뿌리를 기대 할 수 있다.
 만약 뿌리가 엉켜있는 소재를 구입했을 경우에는 물속에 1~2시간 담갔다가 너무 큰 뿌리는, 철사로 가지를 교정할 때처럼 뿌리에 철사를 감아 뿌리를 교정하여 모양을 잡아 심었다가 1년 후에 다시 파내어서 철사를 제거한 다음 다시 심는다.

21. 가을에 단풍을 즐기려면 봄잎을 따낸다.

     봄철에 피어난 잎들을 여름에는 모두 갈아줘야 한다고 하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잡목류인 단풍나무ㆍ느티나무 등은 가을에 아름다운 단풍을 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잎따기를 실시해 준다.
 봄에 피어난 잎을 가을까지 두면 가을에 아름다운 단풍이 들기 어려우며, 정성을 다해서 가꾼다 해도 잎은 커지고 곳곳에 상처나 벌레 먹은 자국이 생겨나 보기 흉해진다.
그러므로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경에 잎을 제거하면 새잎이 나와서 자라는 동안 가을이 오므로 잎도 작고 색상도 뚜렷해진다.
 단, 잎따기 할 나무는 무엇보다도 건강해야 하며, 잎을 딴 후에는 새잎이 굳어질 때까지 햇빛에서 관리를 잘 해야 한다.


22. 새 순은 일찍 따버릴수록 좋다.

     새순따기란 새로 나온 순이 자라기 시작 할 때 어린 순을 잘라(끊어)주는 작업을 말하는데, 가지가 짧을 때 일찍 따 버릴수록 좋다.
 이유는 새로 나온 가지가 자랄 때는 가지의 끝부분에 많은 양분이 집중하게 되므로 너무 키워서 자른다면 영양의 손실이 크며 나무 자체에게도 부담을 준다. 또 가지가 너무 굵어진 뒤에 자르면 잘린 부위의 상처도 크게 된다.
 따라서 순치기의 적당한 시기와, 수종에 따라서 적절히 연할 때 잘라 주어야 한다.


23. 틀에 박힌 수형에 구애 받지 말자

     희귀한 품종이나 인기가 있는 나무만이 최고는 아니다. 분재의 취미 생활에 있어서 아름답다ㆍ마음에 든다ㆍ해보고 싶다... 등은 가장 우선적인 기준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납득 시킬 수는 없어도 자기만은 만족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형식적인 수형, 틀에 박힌 수형만 고집하지 말고 타인의 작품이나 명품 분재 등을 많이 감상하면서 안목을 높여서 나름대로의 수형을 만들고 가꾸어 나가면 되는 것이다.

24. 완벽한 균형은 재미가 없다.

     수형을 연출할 때, 특히 직간의 경우에는 좌우 대칭의 수형으로 연출해야 균형이 잘 이루어진 것처럼 보인다. 보통 거의 모두가 삼각형 또는 원추형의 모양으로 분재를 만들어 가꾸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다.
 전형적인 직간 수형은 줄기가 곧게 자라고 어느 한쪽으로도 변화가 없으므로, 좌우의 가지와 잎이 같은 길이와 상태로 자라고 있지 않으면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지나치게 틀에 잡힌 좌우 대칭의 수형은 너무 단조롭고 재미가 없으므로 좌우 어느 한쪽의 가지를 길게 가꾸어 균형을 깨뜨려 줌으로서 변화 있는 직간의 운치를 갖게 하는 것이 좋다. 다른 형태의 수형도 가지, 또는 주간에 변화를 주어서 나름대로의 운치를 주는 것이 그 작품의 특징으로 삼아 보는 이를 즐겁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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