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불원 正 心 ...

각 몽 가/ <사명대사> /비공개

바람처럼 어디로 갈거나 2008. 7. 25. 16:59
쉼터 불교문화영상
     
      
     
    
        泗溟大師 覺夢歌 (사명대사 각몽가)


        인생천지(人生天地) 차세간(此世間)이
        묘창해지 일속(渺蒼海之 一粟)이라.

        부유(浮游)같은 우리 인생 조불모석(朝不謀夕)
        세도(世道)로다.

        야래풍우 정급(夜來風雨 正急)되여
        화락다소 염려(花落多少 念慮)로다.

        한단침(邯鄲枕)에 경기(京畿)하니
        장생(莊生)인가? 호접(胡蝶)인가?

        공왕불이 미출세(空王佛 未出世)의
        삼계대몽(三界大夢) 꿈을 깨어 깜짝 놀라 일어나니
        추야월(秋夜月) 둥근달이 중천에 밝았더라.

        월색(月色)은 교교(皎皎)하고 만산(萬山)은
        적적(寂寂)한데 무현금(無絃琴) 높이 타니
        이 소식 누가 알리.

        삼독주(三毒酒)에 대취(大醉)되어
        무명장야(無明長夜) 잠이 깊어
        꿈을 길이 꾸너라고 구경할 줄 모르오니
        이 아니도 불쌍한가.

        방편으로 수행하여 내가 먼저 성불(成佛)한 후
        중생 제도하여 보세.

        태고(太古)의 넓은 천지 일간토굴(一間土窟)
        삼어두니 자심성(自性心)의 광명일월(光明日月)
        어디다가 비할소냐.

        사해수 심광(四海水深廣)하여 부증불감(不增不減)
        하온 것이 그대로 정혜수(定慧水)라.

        인아업산(人我業山) 깊은 곳에
        수미산이 고묘(高妙)하니
        원각도량(圓覺道場)이 이 아닌가?

        송백(松柏)은 불변(不變)하여 사시장청(四時長靑)
        하였으니 상주설법(常住說法)이 이것일세.

        청산(靑山)은 청명(淸明)하고 백운(白雲)은
        유유(悠悠)한데 적적한 산수간에 올연한 모습으로
        허공마(虛空馬)를 빗겨 타고

        반야혜검(般若慧劍) 높이 들어 마군중(魔軍衆)을
        항복 받고 법성신(法性身)을 증득하여 주인공(主人公)이
        하나되어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소요자재(逍遙自在) 수용하니,

        각수담화(覺樹曇華) 만발한데 영상(嶺上)에서
        우는 새는 관음조(觀音鳥)가 아니며,
        잔잔한 청계수(淸溪水)는 조주청다(趙州淸茶) 아닌가?

        두견새 울음소리 終日 無心 終日 無心
        무심객(無心客)이 되었으니, 심산(深山)에 무인도(無人島)요
        다만 내자오작(來者烏鵲)이라.

        낮에는 해가 오고 밤에는 달이 오니,
        비록 적막공산(寂寞空山)이나 주야 벗이 상수(常隨)로다.

        유시(有時)에는 염불로써 무공적(無孔笛)를
        빗겨 불고 주장자(柱杖子)를 의지하여
        타성일편(打成一片) 이루우니 적멸락(寂滅樂)이
        현전(現前)하고, 유시에는 영두암상(領頭巖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