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라이명소. 추천

충청북도단양 세밭계곡 ~

바람처럼 어디로 갈거나 2006. 12. 24. 18:43

충북단양-새밭계곡



강과 산이 어우러진 남천 - 새밭계곡



이즈음 산천은 온통 푸른 빛이다. 어김없이 시작된 휴가 행렬은 무더위가 절정에 달했음을 알려준다. 소백산국립공원에 드는 남천계곡(단양에서 25km)은 물이 맑고 사람 발길이 드물어 호젓한 피서를 즐기려는 도시민들에게 적당한 곳이다.

단양군 중에서도 영춘면은 높고 낮은 산들이 첩첩이 둘러싼 오지에 속한다. 문명의 이기에서 멀찌감치 벗어난, 어딜 가나 깨끗한 경치와 넉넉한 인심을 만날 수 있다. 남천계곡 일대에는 온달산성, 온달동굴, 천태종 총 본산인 구인사, 단양8경의 하나인 북벽 등 절경들이 산재해 있다. 때 묻지 않은 남천계곡에 들어서면 누구나 철학가가 된다. 야영장에 짐을 풀고 옥빛 계곡물에 뛰어들면 오싹하기까지 하다

마을  홈페이지  _www.handemy.org

남천계곡은 소백산 봉우리의 하나인 상월봉에서 발원하여 신성봉 골짜기의 물을 담고 형제봉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를 합수(合水), 둥지봉 북쪽 자락을 가로질러 남한강으로 흘러간다. 계곡 초입부터 한쪽이 암벽을 이루고 그 아래로 푸른 계류가 흐르는 협곡이 이어진다.



조금 더 들어가면 암벽은 더욱 높아지고 단애 위엔 푸른 소나무가 하늘을 우러르고 있다. 중간 중간에 소(沼)도 여럿 나타난다. 경사가 급하지 않고 발을 담그기 좋은 바위가 많아 물놀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깨끗한 물은 이곳만의 자랑거리이다. 남천야영장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남천계곡 입구에 온달공원이 있어 같이 둘러보면 더욱 좋다. 광장 뒤편의 온달산성(사적 264호)에 오르면 영춘면 일대의 남한강 물길과 장대한 산맥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온달산성은 주차장에서 30분 정도 산으로 올라야 하며 온달산성 아래의 강기슭에는 바보 온달 장군이 수도했다는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4억 5000만 년 전에 처음 생성되었다는 이 동굴 안에는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 석순 등이 눈길을 끈다. ‘남굴’이라고도 하며 길이 700m의 석회암으로 이뤄져 있다. 동굴 내부 온도는 한여름에도 15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하수가 풍부해 동굴 밑바닥에는 깊이 1m 정도의 물이 흐르고, 작은 연못도 40여 개나 있다. 연못에는 산천어 등 물고기와 곤충 등 10여 종의 생물도 살고 있다. 동굴의 길이는 약 800m 정도로, 돌아보는 데에 약 30분 가량 걸린다.

  남천계곡과 온달공원 북쪽인 영춘면 오사리에서 북벽에 이르는 10㎞ 구간은 래프팅을 즐기기에 좋다. 깎아지른 절벽과 병풍처럼 둘러선 북벽을 끼고 도는 코스로 짜릿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래프팅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다.

래프팅 코스는 2가지로 오사리~북벽간 10㎞ 코스는 2시간 가량 소요되며, 1인당 2만원을 받는다. 강원도 영월 고씨동굴을 출발해 오사리~북벽을 거치는 15㎞ 코스는 3시간 정도 걸리며, 요금은 3만원이다.

학생이나 단체는 20~30%의 할인 혜택을 준다. 수심이 깊어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는 꼭 갖추어야 한다.  

전화문의 _043-423-9995(단양군 래프팅협회)




소백산 남쪽에 남천계곡이 있다면 서쪽엔 새밭계곡(단양군 가곡면 어의곡 2리)이 있다. 남천계곡에서 단양읍내 쪽으로 7km쯤 오면 새밭계곡으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 계곡은 자연 발생 유원지로 소백산 깊은 산골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모여 냇가를 이룬 것이다.

맑디맑은 계곡물에는 1급수에서만 자라는 산천어가 살고 있고 갖가지 여름꽃들이 냇가를 따라 피어 있다. 새밭계곡 위에 있는 어의곡리(한드미마을)는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있다.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1440m) 아래 Y자형의 크고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은 산간마을이다. ‘한드미’라는 지명도 큰 골짜기라는 뜻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소백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만 찾아오는 오지였다.

그러다 몇 해 사이에 농림부의 농촌시범사업 대상마을로 선정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마을 안에 주차장, 방갈로, 캠프장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소백산 자락의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서 한바퀴 돌아오는 등산 코스도 나 있다.



체험 프로그램 문의 _043-422-8416, 011-9418-8857      

마을 홈페이지 _www.handemy.org


길 잡 이        청량리역에서 단양역까지 무궁화호 8회, 새마을호 2회(오전 9시, 오후 4시)가 있으며, 서울역에서도 무궁화호가 오전 6시 10분에 있다. 동서울터미널(02-446-8000)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단양행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2시간 30분 소요. 단양읍에서 온달 관광지(1일 11회 운행), 구인사행(1일 17회 운행) 시내버스 이용.

숙     박       단양읍에 단양관광호텔(423-7070), 이화파크텔(422-2080) 등 장급 여관이 다수 있다. 소백산유스호스텔(421-5555)이나 단양유스호스텔(422-6000)을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다. 예약 필수.

먹 거 리        온달산성 가곡면에 포장마차집(422-8065)은 동자개 매운탕으로 소문났고, 남천계곡 밑에 금강식당(423-2594)은  도토리냉면 산채비빔밥이 유명하다. 소백산 자락 해발 850m에 있는 소백산목장식당(422-9270)은  35만평의 초지에서 신선한 약초를 먹고 자란 한우 맛이 으뜸이다. 단양군청 앞에 있는 장다리식당(423-6660)은 이 고장의 특산물인 단양마늘을 이용한 마늘솥밥과 반찬을 내놓는다.

문    의       양관광안내소(422-1146), 온달관광지관리사무소(423-8820), 소백산관리사무소(423-0708).(지역번호 _043)


 

 

                    

'풀라이명소. 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청북도 단양 가곡천 ~  (0) 2006.12.24
충청북도영동군 (금강상류) ~  (0) 2006.12.24
충청북도옥천 지수리 (금강) ~  (0) 2006.12.24
충청북도 삼탄 ~  (0) 2006.12.24
강원도인제 진동계곡 ~  (0) 2006.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