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평창 미탄면기화천 ~

기화천 (평창 미탄면)

어종: 송어, 갈겨니, 꺽지 .... 가을이 깊어 단풍이 절정이다. 이맘때쯤 강원도 평창 기화천을 찾으면 만산홍엽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무지개송어를 낚을 수 있다. 평창에서 정선 쪽으로 단풍이 곱게 물든 맷둔재터널을 빠져나가면 미탄(창리)마을 앞을 흐르는 기화천과 만난다. 기화천의 하류인 진탄나루 사이에는 맑은 물에서만 할 수 있는 송어 양식장이 여섯군데 있고, 기화천의 약 10km 수역에는 주변 양식장에서 유출된 송어가 서식한다.   송어는 잔챙이부터 50cm가 넘는 대형급까지 고루 낚여 짜릿한 손맛을 만끽할 수 있다. 장마때 폭우가 내려 양식장의 수조가 넘치기라도 하면 "물 반 송어 반" 이라 할만큼 많은 송어가 낚인다. 이때는 어린이들까지도 나뭇가지에 짧은 줄을 달아 메뚜기나 지렁이를 미끼로 송어낚시에 뛰어든다. 기화천은 폭이 넓은 곳도 20m 안팎이고 수량이 풍부하다. 기화천 곳곳에는 각 양식장으로 유입되는 물을 끌어들이기 위해 만들어 놓은 보가 있고, 보 밑에는 넓고 긴 여울이 흐른다. 여울에서는 주로 20cm 안팎의 송어가 낚이는데, 릴낚시보다는 대낚시대를 이용해서 흘림낚시를 해야 한다.  또 계곡의 폭이 넓고 깊은곳에서는 대낚시보다는 루어낚시나 플라이 낚시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미탄초등학교 뒤편 창리교를 건너 둑길을 따라 올라가면 강원수산과 동복수산이 있는데, 동복수산은 송어의 치어를 생산하고 있는 대규모 양식장이다. 동복수산 앞 계곡은 폭이 10m 정도이고 수량이 많다. 창리교 앞에서 정선방면으로 가다가 급커브 직전에 오른쪽 길로 들어가면 기화천과 만나게 되고 이 도 로를 따라 한탄 마을과 기화1교를 지나면 터널이 나온다.  터널을 빠져나가 하류로 내려가면 포인트다 . 기화초등학교에 이르기 전 양식장으로 유입돠는 물을 가둬 놓은 보가 있고 보의 상류 건너편 절벽 앞은 깊은 소가 있다. 이 소에서는 대낚시, 루어낚시 모두 할 수 있고 30cm가 넘는 굵은 송어가 낚인다. 기화천 하류인 마하리 앞 다리 위쪽에도 송어 양식장이 있다.  이곳 양식장 앞에서 동강과 합류되는 진탄나루까지 깊은 소와 여울이 있어 대낚시와 루어낚시, 플라이낚시 포인트가 많다. 기화천의 수량이 적을 때는 기화초등학교 앞 송어보다 진탄나루 가까운 곳에서 낚이는 송어가 굵다. 기화천 주변 마을은 있으나 숙식을 할 만한 집은 없고, 기화천 하류인 마하리 버스종점앞 가게에서 민박을 할 수 있다. 찾아가는 길은 영동고속도로 장평 인터체인지를 나와 대화~평창에서 정선 방면으로 터널을 빠져나 가면 미탄이다. 미탄에서 정선 방면으로 약 2.5km 가면 배운교가 나온다. 백운교 직전 절벽 앞에서 우회전해 게곡을 따라 내려가면 기화초등학교가 보인다. (200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