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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삼척 덕풍계곡 ~

바람처럼 어디로 갈거나 2006. 12. 24. 17:45

덕풍계곡 (삼척)





순수가 남아있는 마지막 오지... 삼척 덕풍계곡


순수가 남아있는 마지막 오지... 삼척 덕풍계곡
뛰어난 계곡미에 구비구비 어우러진 험준한 산세는 '도원경'


자가용 승용차의 보급이 늘어난 이후 오지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했다. 대중교통이 닿는 곳은 물론, 도로가 포장된 곳이면 어디든지 몰려드는 사람들의 발길로 어수선하다. 이제 무인지경의 산골 모습은 멸종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과 같은 것이 되어 버렸다.


▲ 덕풍계곡 깊은 곳에 자리한 용소골.
강원도 삼척의 덕풍계곡 역시 비슷한 처지다. 초입까지 시원스레 포장된 도로가 뚫려 있고, 입구에는 커다란 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있다. 이용자들에게는 편리한 시설물들이지만 한갓진 산골의 향수를 기대한 사람들은 실망을 금치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일단 계곡에 발을 들여놓으면 이러한 선입견도 잠시, 바깥에서 본 것과는 완전히 다른 도원경의 세계가 펼쳐진다. 산 사면을 가득 채운 원시의 숲과 청정함이 살이 숨쉬는 계곡물, 흔해빠진 음식점 하나 보이지 않는 순박한 마을 풍경.

이 계곡이 관광지로 각광 받기 시작한 것은 그다지 오래된 일이 아니다. 주차장이나 다리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지어진 것들. 불과 10여 년 전 만해도 덕풍계곡은 말 그대로 오지였다. 대도시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다니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외지 사람들의 발길 역시 적었다. 그만큼 사람들이 섣불리 다가가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었다. 때문에 소수의 여행동호인들이나 인근의 주민들만 남들에 들킬세라 아껴가며 찾는 비경이었다.

덕풍계곡은 초입이 좁은 반면 속으로 들어갈수록 넓고 수려해 내설악의 백담계곡을 닮은 모양새다. 창부리처럼 솟아오른 험준한 산세가 계곡을 에워싸고 있지만 정작 길은 그다지 힘들거나 험하지는 않다. 물줄기를 따라 5Km 가량 이어진 좁은 비포장도로는 몇 개의 다리를 건너 마지막 마을인 덕풍마을로 이어진다. 천천히 걸어서 약 2시간이면 닿는다.

덕풍계곡은 뛰어난 경관과 깨끗한 자연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도심에서 얻을 수 없는 한적한 자연의 목소리를 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찾아볼 만한 계곡이다. 얼마 전에는 산천어를 풀어놓고 계류낚시터로 개방해 플라이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계곡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용소골과 문지골 같은 천혜의 절경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깊은 소를 지닌 여러 개의 폭포와 깎아지른 산세가 장관이지만 초보자들에게는 벅찬 코스다. 산행에 나서려면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과 동행해야 한다.

□교통·숙박 덕풍계곡은 태백시나 호산에서 접근한다. 태백에서 통리·삼척행 38번 국도를 타고 5km 정도 가 통동(구 통리)에서 철길을 건너 좌회전. 500m 정도 가면 길이 갈리며 오른쪽으로 호산 방면 427번 지방도가 나온다. 이쪽으로 진입해 고개를 두 개 넘어 23km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직진해 조금만 가면 덕풍계곡 입구가 나온다.

동해안 7번 국도 울진에서 삼척 사이 호산(원덕)에서는 416번 지방도를 타고 진입하여 23.5km 가면 풍곡으로 들어가는 삼거리를 만난다. 태백에서 호산으로 이어지는 이 도로는 경관이 뛰어나 드라이브 코스로도 적당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태백과 연계하는 것이 수월하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열차로 태백역에 하차. 역 앞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6회 운행하는 호산행 버스 이용. 풍곡에서 하차. 요금 2300원. 1시간 소요.

숙박은 덕풍계곡 입구 주차장 건너편의 모르쇠농원(0397-572-44240· 1박 20,000원)이나 덕풍마을의 이희철 반장집(0397-572-7378)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응봉산(999m) 북서쪽 아래 풍곡마을 입구에서 덕풍마을에 이르는 길이 6㎞의 계곡이다. 버들치와 산천어·꾸구리·퉁사리·연준모치·민물참게 등이 서식하여 계곡 전체가 보호수면으로 지정되어 있다.계곡 양쪽으로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노송이 장관이고 계곡 진입로를 벗어나면 나무·산·석탄이 많다는 내삼방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경복궁 대들보인 삼척목이 났다. 계곡에서 용소의 제3폭포에 이르는 12㎞는 내금강을 떠올리게 할 만큼 경치가 빼어나고, 제1폭포와 수심이 40m에 이르는 용소를 지나면 제2폭포와 용소, 다시 제3폭포까지 계곡의 반석지대가 3㎞에 걸쳐 이어진다. 계곡의 물이 너무 차서 물놀이보다는 산천어 등을 낚는 낚시가 적당하며 계곡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의상대사와 나무 비둘기에 얽힌 설화가 전한다.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이곳에 와서 나무로 만든 비둘기 3마리를 날렸는데 1마리는 울진 불영사에 떨어지고, 1마리는 안동 흥제암에, 나머지 1마리는 이 계곡의 용소로 떨어졌다고 한다. 용소골에 나무 비둘기가 떨어지자 이 일대는 천지개벽이 일어나 아름다운 산수의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태백과 통리에서 가곡행 시외버스가 다닌다. 승용차로 가려면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영월을 지나 태백에서 호산·풍곡 방면 416번 지방도를 타거나, 삼척에서 울진 방면 7번 국도로 근덕·임원을 지나 월천까지 간 뒤 416번 지방도를 타고 풍곡으로 간다.

진입이 용이치않음(비포장) 빼어난 자연경관은 정말 트레킹코스로 제격입니다.
태풍루사로 여러곳이 망가졌음.....수량이 적은편 상류쪽은 그나마 수량이 어느정도 됨.

가곡휴양림 상류 어느곳에서...산위에 웅장하게 위치한 댐......세월의 흔적이 이곳저곳에 보이는 조금은 신비한 댐....올라가보고 싶었어나......길을 찿을수 없음



가곡 첫번째 사진 아래쪽에 위치한 알수없는 동굴


가곡산장 -  덕풍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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